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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요코하마 - 5. 4일차 -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반납 시간인 오후 3시가 다가옵니다.시원섭섭한 마음을 뒤로 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요코스카에서 다시 요코하마 시내로 돌아옵니다. 에네오스에서 주유를 합니다. 일본 렌터카는 기름 가득인 상태로 빌려서, 반납 전에 다시 가득 채워놓아야 합니다.다행히 셀프가 아니라 유인 주유소입니다.천장에서 내려온 주유건이 등나무 같고 신기했지만, 바짝 긴장해서 주변을 볼 여유가 거의 없었습니다.시동을 끄는 것도 잊어, 직원 분이 말씀하신 후에야 부랴부랴 껐습니다.차 안을 닦는 천을 건네주실 수 있다는 건 다행히 미리 알고 있어서 태연히 받아 대시보드를 훑었는데, 이것도 몰랐다면 많이 당황했겠지요. 난데없이 천을 건네니까요. 시내 길은 평소처럼 복잡하지만, 내비게이션에 의존하고, 렌터카 회사에서 건네준 '신신당부'에 가까운 ..
블랙박스 문제 블랙박스에 SD 카드가 꽂혀 있고, 여기에 전 운행자 분의 주행 영상이 찍혀 있습니다.당연히 지울 것인데, 지우려고 보니 제가 운행한 영상은 찍혀 있지 않네요.  차에서 보면, 블랙박스 화면에 현재 시각이 2016년 4월로 표시됩니다.현재 시각이야 뭐 어긋난다고 큰 문제는 없습니다.그런데 문제는 다른 (이전 운행자 분의) 파일들의 날짜는 모두 2024년 2월로 찍혀 있습니다.그래서 "용량이 가득 차면 가장 오래된 파일을 지운다"의 원리로 2016년 4월의 파일을 삭제하고 있네요.제가 운행한 후로는 딱 한 개의 파일만 계속 생성하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각을 조절하려 해 봤는데, 터치 스크린도 불량인지 터치를 하면 화면이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합니다.이왕이면 후방카메라 녹화도 켜고, 음성녹음도..
차량 구매 14년식 스파크 가솔린 수동 차량을 구매했습니다.집까지 한 60 km정도 달렸네요. 그냥 평지 신호 출발 상황에서도 시동 한 열 번은 꺼뜨렸네요.수동 초보라고 뒤에 써 붙여 놓은 것도 아니니까, 일단 바로 비상등을 켰고요.시동 걸고 다시 시도했는데, 서두르다 보면 열에 일곱 번은 또 꺼뜨리더라구요.나중에는 그냥 액셀을 좀 세게 밟으면서 클러치를 과감하게 떼면서 우당탕탕 하면서 가긴 했습니다. 2 → 3 → 4 → 5의 변속은 몇 번 해 보니까 정말 쉽습니다.RPM이 저절로 떨어지니까, 클러치가 그냥 스윽 떼져요.뭔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조차 안 들고요.그런데 1-2단 변속은 상당히 어렵네요. 항상 말을 타게 되고, 억지로 붙이는 느낌입니다. 오르막에서 신호가 걸릴 때 정말 무서웠습니다. 뒤에 차들이 참..